포스코케미칼, 포항에 연산 6만t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 착공
총 2900억원 투자해 2024년 가동 목표
생산된 양극재 LG엔솔과 얼티엄셀즈에 공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그룹에서 배터리 소재 사업을 맡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이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 착공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7일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열었으며 총 2900억원이 투입되는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을 시작했다. 공장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김정재 김병욱 국회의원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다만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공장은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12만㎡(약 3만6300평) 면적에 조성되며 연 6만t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양극재 6만t은 고성능 전기차 60만대에 적용할 수 있은 물량이며 이를 통해 연 매출 2조5000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이번에 건설되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 등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준 사장은 착공식 기념사에서 “원료 확보부터 소재 양산능력까지 독보적인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갖췄다"며 "이러한 경쟁력이 결집된 양극재 포항공장은 글로벌 시장과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끄는 배터리소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를 늘려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 16만t, 해외에 11만5000t 규모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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