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SK텔레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마케팅비용 감소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4조2300억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403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3851억원)을 4.8% 상회한 수치”라고 밝혔다.
최남곤 연구원은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보상비용(750억원)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용 및 4G 주파수 재할당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 절감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정에 부합한다면, ‘비용의 구조적 감소기 진입’이라는 SK텔레콤 투자자의 확신이 강화될 것이며, 일회성 인건비 영향이 제거되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변화는 배당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매출보다는 비용 측면의 변화에 기인한다”며 “5G 가입자 순증 규모는 103만명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의 순증 규모는 122만명이었다. 휴대폰 고객 대비 5G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1.6% → 올해 1분기 46.2%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다만 5G 가입자 성장 속도의 둔화, 5G 기변 확대 등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 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케팅비용 절감은 판매량의 감소, 마케팅비용 계약 자산 축소 영향에 기인한다”며 “SK텔레콤의 마케팅비용 자산 상각 기간은 28개월로 타사에 비해 길기 때문에, 1분기부터 본격적인 관련 자산 상각비용의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현상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실적 개선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의 투자포인트는 배당정책의 강화, 비용 통제에 따른 별도 부문의 수익성 개선 지속, 비통신 분야(미디어, AI, METAVERSE) 성장 전략 등”이라며 “올해처럼 자산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구간에서 더욱 빛을 발할 주식”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