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단말 마진 통제 여부에 따라 이익 방향성 결정될 것”
1분기 영업이익 262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1분기는 단말 마진 관리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3조5100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262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785억원)을 5.9% 하회한 수치”라고 밝혔다.
최남곤 연구원은 “유선 부문의 성장 지속, 마케팅비용 및 4G 주파수 재할당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 절감이라는 스토리라인은 타사와 동일하지만, 단말 마진에 대한 관리가 금년 실적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이 좋아지는 방향이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유선 부문의 성장과 비용 측면의 변화에 기인한다”며 “초고속인터넷, IPTV, B2B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High single 수준의 매출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증 규모는 7만2000명, IPTV 가입자 순증 규모는 6만5000명으로 예상된다”며 “5G 가입자 순증 규모는 41만명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의 순증 규모는 51만명이었다. 휴대폰 고객 대비 5G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0.8%에서 올해 1분기 44.4%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다만 5G 가입자 성장 속도의 둔화, 5G 기변 확대, M2M 가입자 확대 등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분기에 이어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판매수수료 절감은 판매량의 감소, 마케팅비용 계약 자산 축소 영향에 기인한다”며 “하지만 단말 마진 적자 전환 가능성이 있으며, 적자 규모에 따라 판매수수료 절감분을 상쇄하면서 마케팅비용 축소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별도기준 단말 마진은 지난해 1분기 295억원 → 2분기 109억원 → 3분기 109억원 → 4분기 -281억원의 흐름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3분기까지의 단말 마진 흑자는 2020년 4분기에 선반영한 평가손 환입 영향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흑자보다는 적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투자포인트는 고배당 전망, 가입자 성장 본능의 회복에 있다”며 “작년 순감을 기록했던 휴대폰 가입자수는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증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선 부문의 가입자 성장도 지속되고 있어,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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