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1분기는 가동률 상승, 환율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0.2% 늘어난 4962억원, 영업이익은 115.6% 증가한 160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매출액 4586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대비 가동률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DP(Drug Product) 매출 성장으로 인한 기타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의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2공장 정기보수 비용 반영과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타 매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률은 32.3%로 2021년의 34.3% 대비 소폭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월 29일자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4260억원에 확보했다고 공시했다”며 “연내 대규모 항체 설비를 보유한 6공장의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4월 4일자로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63만9000원으로 확정됐다”며 “기존 주식의 7.9%수준인 보통 주식 500만9000주로 총 규모는 3조2000억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중 2조원은 시설자금(4공장, 부지매입, 5공장 건설, 기타 유지보수 등), 1조2000억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양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월 30일자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양수가 완료되며 2분기부터 실적이 연결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기존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를 SOTP 밸류에이션을 통해 반영했으나, 연결로 인식됨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추정치와 주식수 증가를 DCF 밸류에이션에 반영해 추후 목표주가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0% 늘어난 8470억원,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1930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실적은 둔화가 예상되나 향후 Lucentis 바이오시밀러, Humira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2023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