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에 2,660선 약세...시총 상위 대부분 '하락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4.12 11:10 ㅣ 수정 : 2022.04.12 11:10

코스피, 0.91% 하락한 2,668.72에 거래 중...개인 1035억원 순매수
코스닥도 1.67% 내려간 920선서 등락 중...외국인 305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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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2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양적긴축 경계심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로 약세를 보이며 2,700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1.67%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4.38포인트(0.91%) 내린 2,668.7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93(0.70%) 낮은 2,674.17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5억원과 351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03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9%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9%와 2.18% 밀렸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행보와 이에 따른 미 국채금리 움직임,  중국의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을 주시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 속에 유가는 내렸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배럴당 3.7%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3.5% 떨어지며 1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종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3.9% 떨어졌고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5.2%와 3.6% 빠졌다. 에너지주인 옥시덴탈페트롤리움과 다이아몬드백에너지는 각각 4.7%와 4.3% 급락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10년물 금리가 장중 2.79%까지 기록하는 등 금리 상승세에 미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중국 3월 PPI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공급망 차질이 지속되면서 예상치(8.1%)를 상회하며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12거래일(3월25일∼4월11일까지) 연속 주식을 던지면서 이 기간 순매도한 규모만 2조3582억원에 달했다. 이날 장 초반엔 6만7400원까지 떨어지며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시총 최상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는 0.59% 밀린 6만7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71% 내린 41만3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변동이 없는 상태로 11만1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12%)와 NAVER(-2.08%), 카카오(-1.68%), 삼성SDI(-1.88%), LG화학(1.18%), 삼성전자우(-1.29%), 현대차(-1.39%)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7포인트(1.67%) 내린 926.4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55포인트(0.82%) 낮은 914.28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억원과 75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1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엘앤에프(0.04%)와 펄어비스(0.20%) 등은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1.33%)와 에코프로비엠(-3.57%), 카카오게임즈(-6.60%), 위메이드(-9.17%), 셀트리온제약(-1.46%), 천보(-1.16%) 등은 하락세를 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3월 인플레이션 지표 경계심리와 나스닥 급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며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로 코스피가 2,700선을 재차 하회했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11일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의 PBR(12m fwd)은 0.99배로, 지난 1월 증시 조정기에도 해당 레벨이 지지선 역할을 했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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