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국제 유연탄 공급 '비상'…시멘트 수급 우려 속 관련주 일제 '상승'

 

국제 유연탄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시멘트 대란 우려가 확산되자 시멘트 기업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00분 기준 성신양회우(004985)는 전 거래일보다 3100원(18.40%) 상승한 1만9950원에 거래 중이다. 고려시멘트(8.18%)와 성신양회(3.36%), 아세아시멘트(1.94%)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의 영향으로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멘트 수급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멘트 판매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시멘트 수급 불안감이 나타나자 유연탄 수급 상황과 레미콘 생산·출하량 모니터링 등의 대응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도 시멘트·레미콘 제조업계에 안정적인 자재 수급 관리를 위한 생산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 GS글로벌, 20%대 폭등…EU '러 석탄 수입 금지 제재'에 강세

 

GS글로벌(001250)의 주가가 장중 2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00분 현재 GS글로벌은 전일보다 785원(22.08%) 상승한 4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탄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자, 이에 수혜주로 부각받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U는 지난 8일(현지시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 등의 조항을 포함한 제5차 대러제재 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에 오는 8월부터 EU 회원국들은 모든 형태의 러시아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해당 조치로 러시아 전체 석탄 수출량 중 25%가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GS글로벌은 전일에도 상한가까지 상승해 3555원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 2차전지株 나란히 '약세'…테슬라 4%대 하락·투심 악화 영향

 

중국 상하이 봉쇄로 생산 차질이 우려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하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도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0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장보다 1만4500원(-3.41%) 하락한 4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삼성SDI(-2.56%)와 에코프로비엠(-3.41%), 천보(-1.13%), 포스코케미칼(-1.19%) 등도 내림세다.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3% 하락한 975.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다가, 상하이 소재 테슬라 공장의 지난달 차량 생산량이 전월 대비 154대 증가에 그쳤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 위메이드, 지난 1분기 실적 부진 전망…8% 넘게 하락 중

 

위메이드(112040)가 지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8%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00분 현재 위메이드는 전일보다 8800원(-9.06%) 하락한 8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계열사 위메이드맥스(101730)도 전 거래일보다 1700원(-7.93%) 떨어진 1만9750원에 거래 중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위메이드에 대해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만원 낮춘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위메이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1% 줄어든 121억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매출액은 같은 기간 74.5% 늘어난 1327억원으로 예상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르4 글로벌 등 대표작의 신규 유저 유입이 부진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내달 미르M 출시 기대감과 중국 사업 확장에 따른 기대감은 유효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 티사이언티픽, 가상자산 거래소 한빗코 인수 소식…14%대↑

 

티사이언티픽(057680)이 가상자산 거래소 '한빗코'의 경영권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장중 상승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00분 기준 티사이언티픽은 전장 대비 550원(14.75%) 급등한 428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티사이언티픽은 블록체인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고자 24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가상자산거래소 '한빗코'의 경영권 지분 60.36%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티사이언티픽은 블록체인 사업 영업에 대해 빗썸코리아 지분 투자 이외에는 별도 사업적 참여를 하지 않았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직접적인 사업운영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빗코는 지난 2017년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로, 지난해 12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완료한 바 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같은 시간 티사이언티픽의 최대주주인 위지트(036090)도 전 거래일보다 4.24%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