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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자본이 줄어들며 높아지는 PBR…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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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12 15:19 ㅣ 수정 : 2022.04.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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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한국전력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연료비 연동제 시행 이후 하락한 연료비 조정단가가 정상화되면서 매출은 회복되지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영업적자 폭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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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선 연구원은 “4월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인상에도 이익 체력이 정상화기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여전히 높고 최근 유연탄 가격도 우상향하는 국면에서 한국전력에게 실적에 도움이 될 수단은 전기요금 인상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7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디대비 8.7% 증가한 16조4000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과 판매량 개선으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력도매가격(SMP)이 분기 평균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구입전력비 부담이 확대되기 때문”이라며 “원자력 발전소 이용률은 84.0%로 전년대비 6.2%p 증가하면서 정상 범위에 들어설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석탄 이용률도 계절관리제 시행에도 전년대비로 소폭 개선이 예상된다”며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는 합산 기준 전년대비 113.2% 증가한 19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원자재 시장을 정상 시장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적을 전망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ESG 기조가 강화되는 흐름에서 원자재 공급 탄력성이 둔화된 가운데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최소 2020년 수준만큼의 하락이 없을 경우 자력으로 자본이 증가하기는 어렵다”라며 “2022년 총괄원가 산정 이후 연간 적자 규모를 만회할만큼 기준연료비를 인상할 수 있으면 문제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관찰되고 있는 공공요금에 대한 정책적 민감도를 감안할 때 기대할 부분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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