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4.12 15:59 ㅣ 수정 : 2022.04.12 15:59
코스피, 26.34포인트(-0.98%)↓…2,666.76 코스닥, 8.01포인트(-0.87%)↓…913.82 삼성전자, 6만7000원…2020년 11월 이후 최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267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12일 전 거래일보다 26.34포인트(-0.98%) 하락한 2666.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93(0.70%) 낮은 2674.17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61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51억원과 121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대비 900원(-1.33%) 떨어진 6만7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8일(6만7800원)에 이어 또 52주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11월 30일(6만6700원) 이후 종가가 6만7000원을 하회한 적이 없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카카오페이(3.11%)와 HMM(0.19%), LG생활건강(0.11%) 등은 올랐다.
반면, 크래프톤(-5.15%)과 LG에너지솔루션(-3.29%), SK이노베이션(-2.91%), 삼성전자우(-2.26%), LG전자(-2.0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1포인트(-0.87%) 떨어진 913.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1일 이후 16거래일 만에 91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은 11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77억원과 1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펄어비스(2.86%)와 LX세미콘(2.10%), 리노공업(1.09%), 엘앤에프(0.96%), 스튜디오드래곤(0.7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11.64%)와 카카오게임즈(-8.25%), JYP Ent.(-3.10%), 에코프로비엠(-2.98%), 에코프로(-1.82%) 등은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새벽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상당 부분 선반영된 이슈기 때문에 우려만큼 시장에 큰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CPI와 관계없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긴축을 강하게 준비하고 있어 당분간은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업종별로 돌아가면서 반등과 반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이슈 없이 순환매적인 기조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상승장이 형성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