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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커머스·영화 부진 등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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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13 10:38 ㅣ 수정 : 2022.04.13 10:38

1분기 영업이익 57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CJ ENM에 대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미디어는 앞으로 증가한 콘텐츠 투자액을 성장하는 탑라인으로 대응하며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8160억원, 영업이익은 38.7% 줄어든 575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를 전망한다”며 “전년 동기대비 미디어, 커머스의 수익성 악화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미디어는 매출액은 4090억원과 영업이익 293억원을 커머스는 매출액 3176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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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수 연구원은 “올해 8600억원을 투입하게 될 콘텐츠 부문은 광고, 박스오피스 개선 등의 요인보다는 티빙 구독자 증가에 따른 탑라인 확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통한 가입자 확장과 이후 구독료 업셀링 전략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와 맺은 콘텐츠 동맹을 통해 티빙으로의 구독자 유치가 가능하다면 티빙의 전략적 구독자 유치 계획에 이상적인 흐름 개선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미디어의 제작비 투자 상향에 따른 수익성 악화 외에도 디지털 커머스의 시장 트렌드 주도로 인한 TV홈쇼핑 역성장과 택배 이슈 등의 복합 이유로 발생한 커머스 부진이 아쉽다”라며 “지난 2년간 역성장을 보였던 커머스 총취급고 역시 TV의 부진과 인플레이션 등 경기불안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판단해 안정적이긴 하나 성장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국내 영화 전체로도 700만명을 넘긴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을 제외하고는 작년 4분기 이후 특별한 히트작이 나오지 않고 있어 아직 리오프닝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 해제 등의 논의되며 리오프닝에 따른 이연수요 집중을 전망하나, 개봉작 배급과 OTT가 바꾼 영화 및 드라마 소비 트렌드에 대한 저항도 여전하여 가파른 단기 회복을 전망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장기 전략 중 가장 중요했던 멀티 스튜디오 체제가 완성됐다”며 “이로 인해 콘텐츠 제작은 물론 원천 IP 개발까지 확장하며 CJ ENM의 미디어 역량 강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딜 클로징된 미국 엔데버 콘텐트 실적 미반영에 따른 추정치 변경도 남아 있어 추가 실적 개선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콘텐츠 투자액 상향에 따른 티빙 가입자 증가 트렌드, 커머스와 영화의 부진 등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며 하향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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