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셀트리온이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CT-P16’이 임상 3상 시험에서 동등한 효능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아바스틴의 대표 적응증(치료 범위)인 비소세포폐암을 앓는 환자 689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각각 CT-P16과 아바스틴을 병용 항암제를 3주에 한 번씩 최대 6회에 걸쳐 투약했다. 이후 최대 3년간 단독 투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험결과 CT-P16은 병용 투여 기간 오리지널의약품과 약물 간 동등한 효능을 나타냈다.
아바스틴은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항암제다.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한 전이성 직결장암과 전이성 유방암, 교모세포종 등 치료에 사용된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3상 임상 결과를 토대로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에 대해 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 CT-P16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CT-P16이 출시되면 기존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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