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인천시 교육감 예비후보, 도성훈 현 교육감 '인사비리 폭로' 논란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6월1일 지방선거의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범보수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진보 단일후보인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의 인사비리를 폭로하며 '불출마 선언'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도성훈 교육감의 ‘기관 부서별 담당 보좌관’제 운영 비리를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전교조 카르텔로 교육청을 장악한 도 교육감은 출마 자격이 없다”며 “즉각 인사 전횡을 명확히 밝히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강력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 후보는 제보받은 자료를 근거로 “6명의 보좌관이 인천교육청 내 30여 개 기관 부서별 담당 보좌관제를 운영한 것은 마치 북한의 5호 담당제를 연상케 할 정도로 경악을 금치 못할 충격적인 사태”라며 “이들 대부분은 전교조 출신으로 사실상 전교조 카르텔이 교육청을 장악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보좌관들이 어떤 명분으로, 어떤 전문성을 갖고 시교육청 10개 부서와 5개 지원청 등 30여개 기관 부서를 관리, 통제해 왔는지 의문이 든다”며 이에 더해 “최근 보좌관들이 모두 사퇴했다는데 왜 하필이면 교육감 임기말 선거철이 다가오자 그만 뒀는지, 선거지원을 위해 그만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초래하기에 충분한 정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후보는 “심지어 민주노총 출신을 보좌관으로 임용한 것은 전문성을 무시한 ‘보은인사’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 후보는 “지난해 12월3일 공무집행 방해와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된 도 교육감 보좌관 출신의 인천 모 초등학교 전 교장 A씨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모 초등학교 교사 B씨에게도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면서 "같은 혐의 등을 받은 공범 4명이 징역 6개월 ~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은 사건을 심각하고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 교육청의 간부들과 초등학교 교사들 간의 은밀한 거래에 의해 이런 부정과 비리가 자행되는 일이 앞으로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전교조 부정·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한 교장공모제 폐지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