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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팃, 소셜벤처 랩에스디와 손잡고 '실명 예방용' 검안기 만든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4.14 09:59
ㅣ 수정 : 2022.04.14 09:59
민팃 중고폰에 랩에스디 디지털 검안 기술 접목해 제품 만들어
글로벌 저소득국가 안보건 솔루션 제공 등 ESG 경영 가속화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네트웍스 자회사이자 정보통신기술(ICT) 리사이클 기업 민팃(MINTIT)과 소셜벤처 랩에스디(LabSD)가 중고폰을 활용해 전세계 인구의 실명 예방을 돕는 검안기를 만든다.
민팃은 랩에스디와 서울특별시 마포구 소재 민팃 본사에서 ‘디지털 검안기 보급과 솔루션 확대를 위한 공동협력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중고폰 기반 디지털 검안기 사업을 통해 저소득국가 중심 안보건 개선과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민팃은 인공지능(AI) 기반 중고폰 매입기 ’민팃ATM’을 통해 회수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중 검안기 사업에 활용 가능한 중고폰을 선별해 제공하고 스마트폰에 랩에스디 디지털 검안 솔루션을 접목해 자원 업사이클링을 완성할 방침이다.
국제실명예방기구(IAPB)에 따르면 전세계 시각장애 인구 중 약 90%가 중저소득국가(LMICs)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5%는 적시에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있으면 실명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는 보건의료 인력과 인프라 부족 등으로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다.
랩에스디는 국제보건 현장에 안보건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는 소셜벤처 기업이다. ‘막을 수 있었던 실명(Avoidable Blindness)을 종식시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자원순환 프로그램 갤럭시 업사이클링에 참여해 △ 스마트폰 결합형 디지털 검안기 △ AI 기반 진단보조시스템 △안보건정보 시스템으로 구성된 ‘아이라이크 플랫폼(EYELIKE Platform)’을 개발했다.
갤럭시 업사이클링은 동남아시아 등 저소득 5개국에 400대 이상을 파일럿테스트(시범사업) 형식으로 공급했으며 랩에스디는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만명당 1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친환경 협업으로 중고폰을 활용한 디지털 검안기 보급을 확대하고 향후 다양한 정보통신 기기로 차세대 검안기 공동 개발을 확대해 ICT 업사이클링 사업의 가치와 의미를 높여갈 방침이다.
김윤승 랩에스디 대표는 “모든 인류가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고 스마트폰 활용을 착안했다”며 “민팃과 손잡아 아이라이크 플랫폼에 가장 중요한 양질의 중고폰 수급을 원활히 할 것”이라고 이번 MOU 취지를 밝혔다.
하성문 민팃 대표는 “기능은 정상이지만 외관 흠집이나 파손으로 주로 부품용이나 자원 추출용으로만 활용된 중고 스마트폰을 안보건용 기기로 업사이클링해 새로운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의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팃은 앞으로 디지털 검안기 사업에 필요한 중고폰 유통 이벤트를 검토하는 등 시기 및 상황 등을 고려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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