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 ‘소통’에 중점 둔 경영 행보 '눈길'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오픈토크’ 진행
사장 부임 후 4개월간 30여차례 간담회
조직 경쟁력 높이기 위한 소통 중요성 강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소통은 진정한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변화의 출발이며 가치창출의 시작점이다”
최윤호 사장이 삼성SDI 사령탑에 앉은 지 약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최 사장은 임직원과 ‘오프토크’, 경영진과 ‘소통 워크숍’ 등을 잇따라 개최하며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에 임직원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가 글로벌 톱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소통’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는 점이 어느새 사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최 사장, 임직원 3300여명과 ‘오픈토크’ 진행
삼성SDI는 13일 최 사장이 ‘소통과 협업’을 주제로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오픈토크를 열었다고 밝혔다.
오픈토크 현장에는 최 사장을 비롯해 김윤창 소형전지사업부장 부사장, 김광성 전자재료사업부장 부사장, 장혁 연구소장 부사장, 김종성 경영관리실장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등 일부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임직원 3300여명은 이날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여했으며 600여 건에 달하는 질문을 보내는 등 처음 열린 오픈토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최 사장은 “소통은 변화의 출발이자 가치 창출의 시작점이며 경청이 소통의 출발점”이라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소통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임금협상, 남성 육아휴직 사용, 성과급 등 임직원들의 까다로운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했다. 특히 '회사 생활 중 힘들었던 순간과 보람된 경험', '성공 요인' 등을 묻는 질문에도 개인 경험과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했다.
최 사장은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되는지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임직원들에게 모든 임직원이 함께 진정한 1등 기업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에 삼성SDI 임직원들은 “전에 없던 새로운 형식이 신선하고 좋았다”, “여러 사안에 대한 대표님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소통에 대한 대표의 반성, 의지를 통해 진심이 느껴졌다”며 앞으로 진행될 오픈토크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최 사장이 걸어온 4개월 동안의 소통 행보
최 사장은 소통의 핵심으로 ‘지속성’과 ‘진정성’을 꼽는다.
이는 그가 부임 후 약 4개월 기간 동안 보여준 소통 행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 사장이 주최한 임직원 중식 간담회와 국내외 임직원 간담회만 약 30회에 이를 정도로 임직원과의 소통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는 최근 해외 법인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현지 인력과 삼성SDI의 비전과 희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다양한 계층의 임직원과 런치 간담회를 갖고 경영진과 임직원간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분기마다 특정 주제를 가지고 오픈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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