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코로나19 여행주의보 '해제', 항공株 '날개'·선박 발주량 기대감에 조선株 '순항'
한국콜마, 연우 최대주주…주가 '오름세'
TS트릴리온, 中 시장 기대감에 '상한가'
웨이버스, '스팩 합병' 첫날 11%대 '급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코로나 특별여행주의보 '2년만' 해제…항공株 '날개 훨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약 2년만에 전 국가·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하자, 여행 수요 기대감에 항공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티웨이항공(091810)은 전일 대비 125원(3.69%) 상승한 3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제주항공(1.68%)과 아시아나항공(1.61%), 진에어(1.24%), 에어부산(1.06%)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외교부는 전일 정부 방역 정책기조와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 등을 감안해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하고 이날부터 각 국별 기존 여행경보 발령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23일 특별 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 2년여만이다.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델타항공의 주가가 6%대 상승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예상치보다 부정적인 실적발표가 있었지만, 여행 재개에 따른 수익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7년만에 선박 발주량 '세계1위'…조선株 일제히 '순항'
조선주가 지난 1분기 수주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52분 기준 현대중공업(329180)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1.83%) 오른 1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한때 14만1500원까지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외에 현대미포조선(3.00%)과 삼성중공업(2.34%), 대우조선해양(1.89%), 한국조선해양(0.54%) 등도 강세다.
최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1분기 선박 발주량은 457만CGT(97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920만CGT)의 49.7% 수준이며, 지난 2015년 이후 7년만에 중국(42%)을 제친 세계 1위 수준이다.
■ 한국콜마, 연우 지분 55% 인수해 '최대주주'…주가 '오름세'
화장품 기업 한국콜마(161890)가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115960)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2분 기준 한국콜마는 전일 대비 700원(1.49%) 상승한 4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국콜마홀딩스(2.04%)도 오름세다.
전일 한국콜마는 연우의 지분 55.0%를 2863억8380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예정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한국콜마는 인수 목적을 화장품 사업 밸류체인 확대 및 시너지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연우는 화장품 펌프·용기 전문업체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71억원과 299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연우의 주가는 전장보다 3000원(10.60%) 급등한 31300원에 거래 중이다.
■ TS트릴리온, 中서 '품절대란'까지…장 개시 직후 '상한가'
TS트릴리온(317240)의 상품이 중국에서 품절대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52분 현재 TS트릴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300원(30.00%) 올라 상한가인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TS트릴리온이 제조·판매 상품 중 하나인 'TS비디샴푸'는 비듬 및 피부건조와 관련한 가려움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중국 유명 플랫폼 샤홍슈와 메이리씨우씽, 도우인 등에서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인기를 얻으며 중국 내 품절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상하이 항구 봉쇄 등으로 수출 재개에 어려움을 겪자 중국 소비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웨이버스, '스팩' 합병 상장했지만…11%대 '급락'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웨이버스(336060)가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웨이버스는 전장보다 395원(-11.62%) 하락한 3005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소는 전일 웨이버스가 유안타제5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해 이날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 및 매매거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웨이버스는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로 주요 제품은 공간정보 솔루션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세전순이익은 각각 379억3500만원과 53억8400만원 수준이다. 합병 후 자본금은 46억6900만원으로, 합병 후 김학성 대표(27.74%) 외 14인이 52.87%를 보유하게 됐다.
유안타제5호기업인수목적의 전일 종가는 34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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