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개인 순매수 속 보합…2710선 유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한 가운데, 지수는 2거래일 연속 271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14일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0.01%) 상승한 2,716.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10%) 높은 2,719.34에서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80억원과 86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5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75%) 떨어진 6만7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3.84%)와 삼성SDI(3.51%), LG에너지솔루션(2.32%), SK이노베이션(1.46%), NAVER(0.81%) 등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2.65%)와 현대차(-1.93%), 기아(-1.41%), 삼성전자우(-1.30%), 현대모비스(-1.1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0포인트(0.08%) 오른 928.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과 2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위메이드(4.82%)와 펄어비스(4.37%), CJ ENM(4.04%), 엘앤에프(1.54%), 카카오게임즈(0.91%)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2.55%)와 스튜디오드래곤(-2.54%), JYP Ent.(-2.20%), 씨젠(-1.10%), 셀트리온제약(-0.88%)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물가 고점 기대감과 동시에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부담, 반도체 업황 우려 등이 상충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올해 4%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보다 많아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양호했지만,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대형 반도체 주가가 하락한 영향에 지수는 부진했다”며 “오는 새벽 미국 옵션만기일과 소매판매 및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등이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00원 내린 1,224.5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