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베드, 사업화성공의 디딤돌 (8)] 영국 캐터펄트, 공간(Places)을 연결하다 (中)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2.04.18 00:30 ㅣ 수정 : 2022.04.18 00:30

[기사요약]
‘MK:5G’ 프로젝트, 밀톤 케인즈를 5G 네트워크 대표도시로 만들다
MK:5G 테스트베드는 모빌리티, 건강/복지, 에너지 등이 핵심 주제
‘MK:5G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혁신적인 중소기업 대상 실증사업
‘MK:5G Create’ 프로젝트, MK:5G 테스트베드 시설 기반으로 진행
자율주행 차량, 드론, 로봇 등 세 가지 분야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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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혁신활동으로 만든 제품·서비스가 실험실 환경을 벗어나 실세계 환경에서는 제대로 작동할까? 공공기관에서 기획하고 제안한 정책이 실제 효과를 보이며 의도대로 적용 가능할까? 실제상황과 같은 엄격한 환경에서 제품·서비스를 테스트하여 불확실성을 제거 또는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수행하는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자율주행자동차를 비롯하여 첨단산업의 다양한 제품·서비스 성공을 위해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은 필수이다. 이와 관련하여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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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5G Create’ 프로젝트에 참여한 자율주행 차량 전문업체 오리고(Aurrigo) [출처=aurrigo.com]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캐터펄트는 혁신과 미래 경제 성장을 위해 영국의 역량을 변화시키고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세계 최고수준의 센터들의 연합체, 즉 네트워크라 할 수 있다.

 

CPC(Connected Places Catapult)는 이 네트워크 구성원의 하나로 ‘공간(Places) 연결’에 특화한 혁신 액셀러레이터이자 테스트베드 관련 전문조직이다.

 

지난 편에서 CPC는 6개에 걸친 공간 도메인을 운영하며, 사업아이템은 4가지로 구분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관련하여 다양한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을 수행해 왔는데 그 가운데 주요 프로젝트 몇가지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 밀톤 케인즈를 중심으로 일련의 ‘MK:5G’ 프로젝트 진행

 

‘MK:5G’ 프로젝트는 밀톤 케인즈(Milton Keynes) 지역을 중심으로 전용 5G 인프라 및 데이터 허브 시설 구축을 포함하는 흥미롭고 새로운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으로 2021년 3월에 종료한 사업이다.

 

MK:5G 테스트베드는 모빌리티, 건강 및 복지, 에너지 등의 세 가지 핵심 주제에 걸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시험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각 주제와 관련한 여러 사업이 진행되었으며, 사업에서 생성한 광범위한 데이터 세트가 데이터 허브에 저장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밀톤 케인즈에 전략적, 경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타지역, 넓게는 영국 전역에 의미 있는 교훈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밀톤 케인즈는 도시의 70%를 커버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활성화하는 자체 소유의 독립형 5G 네트워크를 보유한 영국 유일의 도시가 되었다.

 


• 중소기업 대상 ‘MK:5G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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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5G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Kar-go의 녹색 자율 봇 차량 [출처=telecomtv.com]

 

MK:5G 프로젝트는 도시의 5G 인프라 구축과 함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MK:5G 액셀러레이터’는 MK:5G 프로젝트와 협력하는 혁신적인 중소기업(SME) 대상 프로그램으로, 지역 성장 기금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파트너와 SEMLEP(South East Midlands Local Enterprise Partnership)가 자금을 지원하였다.

 

'MK:5G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이 3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구상을 사업화까지 연결할 수 있는 과제를 설정하였으며, 10개의 중소기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이 가운데 ‘Kar-go’는 새로운 5G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자율 봇 차량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완벽한 배송 달성에 주력하였으며, 향후 밀톤 케인즈 거리에서 친숙한 배송 차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Briteyellow’는 취약계층 및 노년층이 자신이 있는 공간을 이해하고, 이들이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을 고객담당 운영자가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공간 소프트웨어 업체로 취약계층을 위한 새로운 앱 및 웨어러블 스마트 장치를 테스트하였다.

 


• ‘MK:5G Create’ 프로젝트 - 자율주행, 드론, 로봇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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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Dons의 홈 구장인 Stadium MK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자율주행 차량 [출처=autocar.co.uk]

 

‘MK:5G Create’ 프로젝트는 앞서 진행되었던 ‘MK:5G’ 프로젝트와 연계한 사업으로, MK:5G 프로젝트에서 개발했던 테스트베드 시설을 기반으로 한다.

 

CPC는 문화미디어스포츠부(DCMS, Department for Digital, Culture, Media and Sport)에서 부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MK:5G Create 프로젝트의 컨소시엄과 협력하면서 테스트베드의 주역을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밀톤 케인즈 축구구단 ‘MK Dons’를 기반으로 5G를 사용하여 모빌리티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위해 SEMLEP, 업계 및 학계 파트너가 이미 투자한 1000만 파운드와 함께 정부(DCMS)로부터 230만 파운드를 포함하여 약 400만 파운드의 새로운 자금을 사용한다.

 

MK:5G Create 프로젝트는 미래의 주요 공간/장소 운영 및 활용과 관련한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자율주행 차량, 드론 및 로봇 등의 3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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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틱(Consortiq)은 밀톤 케인즈에서 능력을 과시한 드론 회사 중 하나 [출처=telecomtv.com]

 

5G 인프라를 활용한 테스트베드는 ①MK Dons 경기장과 유통매장지역을 가로질러 사람과 물건을 이동하기 위한 자율주행 차량, ②경기장 부지와 주변지역에서 사람들을 이동시키기 위한 원격 작동 차량, ③경기장 현장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자율 감시 차량 및 드론, ④로봇 어시스턴트의 호텔 투숙객 지원 등의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MK:5G Create 프로젝트는 2021년 2월에 시작하여 2022년 3월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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