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4.19 11:07 ㅣ 수정 : 2022.04.19 11:07
코스피, 0.68% 상승 중.... 외국인 442·기관 446억원 순매수 미 증시, 일제히 하락...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긍정 영향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9일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710선까지 단숨에 올라 오름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닥 역시 0.92% 상승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36포인트(0.68%) 오른 2,711.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5포인트(0.54%) 높은 2,707.76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2억원과 44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904억원어치 팔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2%와 0.14% 떨어졌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석유생산 차질 소식에 올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2% 상승해 배럴당 108.21달러로 마감됐다. 지난 3월 25일 이후 3주 만에 최고다.
종목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가량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는 전장 대비 3.41% 상승했다.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JP모건과 웰스파고도 각각 1.86%와 1.77% 올랐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10년물 금리가 장중 2.88%까지 오르는 등 금리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 증시는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금융주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실적 상회)와 찰스 슈왑(실적 하회) 등 금융주는 혼재된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건설 공사 일부를 1901억원에 수주했고, 전일에는 소방산업 전문기업 파라텍이 삼성전자와 368억원 규모의 소방기계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35% 오른 6만7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5% 뛴 43만4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75% 상승한 11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48%)는 내려가고 있지만 NAVER(0.65%)와 삼성전자우(1.00%), 카카오(0.64%), LG화학(0.40%), 삼성SDI(1.00%), 현대차(0.28%) 등 대부분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8포인트(0.92%) 올라 926.7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4.37포인트(0.48%) 높은 922.60에 출발해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6억원과 36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98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2.68%)과 셀트리온헬스케어(1.67%), 셀트리온제약(2.30%), HLB(1.64%), 엘앤에프(3.63%), 카카오게임즈(1.55%), 위메이드(1.29%), CJ ENM(1.69%)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천보(-2.67%)는 하락하고 있고, 펄어비스는 변동이 없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함에도 미 증시의 장중 반등 효과와 개별 실적 이슈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반등 흐름이 예상된다"며 "미 증시에서 BOA(+3.4%) 등 금융주들이 견조한 실적 기대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9%)도 강세인 점이 국내 관련주들에게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