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법인과 러시아법인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3월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성장한 1874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274억원으로 시장 예상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한국과 베트남법인이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법인별 전년 동기대비 매출성장률은 한국 +13%, 중국 -5%, 베트남 +40%, 러시아 +7%”이라며 “중국은 주요 도시 봉쇄로 경소상(공급업체에서 직접 상품을 구입한 뒤 마진을 붙여 소비자에게 되파는 중개 판매상) 출고 저하 및 내수 판매가 감소하며 현지 통화 기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사적으로 글로벌 원자재 가격, 유틸리티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저하 부담이 존재하는 모습이나,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 방어를 지속 중”이라며 “법인별 전년 동기대비 이익성장률은 한국 +4%, 중국 +53%, 베트남 +200%, 러시아 -8%으로 중국·베트남은 편안한 기저에 따른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실적 합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6581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06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부 변수 부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봉쇄 상황은 4월까지 나타나며 비우호적”이라며 “그러나 4월은 3월 대비 경소상 주문량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또한 지난 13일부터 상해 공장이 정상 가동 시작했으며, 추후 지역 봉쇄 조치에 대비, 공장별 탄력 생산 운영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법인은 원부자재·물류비 상승 외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루블 가치가 하락하며 이중고를 겪는 중”이라며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 10월 가격 인상에 이어, 지난 1일부터 추가적인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리온은 비우호적인 외부 변수로 상반기까지는 손익 부담이 예상된다”며 “비우호적 환경을 버텨내는 중이며, 주가 또한 3개월간 13% 하락하며 우려는 주가에 반영 중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외부 이슈 안정화에 따른 모멘텀 개선을 기대하며,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요소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