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업황 바닥이라고 보기는 하지만 단기 상승 여력은…”
IB 강점과 배당 매력은 유효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NH투자증권에 대해 1분기 실적은 금리 영향이 크게 반영되어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컨센서스와 추정치를 모두 하회한 전년 동기대비 60.2% 줄어든 1024억원을 기록했다”며 “추정치를 하회한 이유는 주로 채권 평가손실 규모가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홍재 연구원은 “순영업수익이 3842억원으로 전년대비 -41.4% 감소했는데 수수료손익은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둔화에도 PF Deal 관련 수수료 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1.7% 감소에 그쳤으나, 시장 금리 상승으로 채권 평가손실영향 크게 확대되며 트레이딩 관련 손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부진한 1분기 실적과 경제적 가정 변경 등을 반영하여 올해 연간 손익 추정치를 6340억원으로 직전 대비 –12% 하향한다”며 “단기적으로 업황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의견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를 추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는 브로커리지 지표 둔화 뿐만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고, 시장 금리도 급등했던 만큼 업황이 바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나, 단기간 내에 유의미하게 업황이 반등할 여지는 제한적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이러한 우려들은 이미 주가에 상당 수준 반영되었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은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평가손익의 영향이 큰 편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 구간에서 업종 내에서 투자 선호도가 높기는 어렵다”라며 “다만, IB 부문의 강점은 유상증자를 통해 증가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지속 확대될 전망이고, ELS 자체 헤지 비중이 낮아 기초 지수가 부진한 영향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 그리고 높은 기대 배당수익률과 주가순자산비율(P/B) 0.5x 수준의 멀티플을 감안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주가의 하방 리스크는 낮은 편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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