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컨텐츠·C2C플랫폼 크림 주목해야… 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
1분기 : 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NAVER에 대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밑돌았다고 전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AVER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0% 늘어난 1조8452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3018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추정치(3449억원)를 10% 가량 하회했다”고 밝혔다.
윤예지 연구원은 “하회의 주요 원인은 파트너비용이 일회성으로 늘어난 부분이 주요했다”라며 “파트너비용은 올림픽 중계권 비용과 음원 정산비용이 일회성으로 포함되면서 추정치보다 500억원 가량 더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서치플랫폼 매출은 예상대로 역기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 5% 가량 역성장했다”며 “플랫폼 트래픽 하락보다는 1분기 거시적 요인으로 광고주들의 광고집행이 줄면서 광고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 크며, 사측에 따르면 2분기 초 광고 단가 회복 추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커머스는 분기 거래액 9조원, 매출 416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번 분기부터 커머스 매출은 커머스 광고·중개 및 판매·멤버십으로 나눠서 공시된다. 멤버십 매출 비중은 낮으나,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가 700만 명을 돌파하면서 70% 넘게 고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의 성장 엔진인 컨텐츠 부문은 고성장을 이어나갔다. 웹툰 거래액은 작년 연간으로 1조원 규모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31% 성장하며 고성장을 시현했다”라며 “웹툰 매출은 거래액 성장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78%를 성장했는데, 마진이 좋은 크로스보더(한국 웹툰 작품이 미국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소비되는 것) 컨텐츠 거래액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분기부터 컨텐츠에서 커머스로 재분류된 C2C 플랫폼 크림 역시도 뷰티 커머스인 어뮤즈와 합산 거래액 3714억원, 매출 93억원을 기록하며 규모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가품 관련 이슈에서 크림이 승기를 잡은 바 있으며, 올해 국내 1위 C2C 업체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간 거래액은 올해 무난하게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말, 내년 시장점유율(M/S) 확대를 위한 출혈경쟁이 마무리되면 합리적인 수수료율 정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률 16.4%로 전년 동기대비 3%p, 전분기 대비 2%p 마진 하락이 있었으나, 연 후반으로 갈수록 마진이 개선될 여지는 많아 보인다”라며 “신규 채용 가능성이 제한적임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며, 마케팅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페이/멤버십 관련 프로모션 비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네이버 중장기적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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