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신한지주에 대해 1분기는 은행 실적 호조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7.9% 증가한 1조4000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 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매우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자회사별로는 은행이 전년 동기대비 2000억원 증가한 반면 비은행은 증권, 보험의 부진한 실적을 캐피탈, 카드 상쇄함으로써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은행의 이익 성장이 전체 이익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업계 1위를 기록한 신한카드의 경우 조달금리 상승, 수수료 규제 강화 등 업황이 이전 대비 악화됐음에도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자회사가 전년 동기대비 31.5% 증가한 8631억원을 기록하며, 이익 증가를 주도했다”며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0.06%p나 개선, 이자이익이 19.8%나 증가한 반면 금리 인상에도 건전성은 크게 악화되지 않아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잔액 대출금리가 4%대에 근접하는 상반기 말, 하반기부터 건전성 악화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순이자마진 개선 폭도 둔화됨에 따라 향후 분기 실적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며 “아울러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반면 저원가성 예금 이탈 우려로 예금금리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기준금리의 연쇄적 인상에도 2분기 이후 마진 상승 폭은 둔화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상반기 중 예상되는 충당금 및 유동성 규제 강화가 실적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며 “그럼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분기 배당 정례화,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우호적 정책은 신한지주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신한지주의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5.6배, 0.47배로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