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화장품 개발부터 ESG 경영철학 담는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화장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을 제품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클린뷰티 항목과 기준을 정하고 측정해 지속 관리하는 ‘클린뷰티 인사이드(Clean Beauty Inside) 시스템'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클린뷰티는 파라벤 무첨가, 플라스틱 포장재 저감, 비건(Vegan·채식주의) 등과 같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화장품을 뜻하는 신조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클린뷰티는 ESG 경영 확대와 기후변화, MZ세대(20∼40대 연령층)의 가치소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건강의 중요성 등이 부각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뷰티 트렌드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클린뷰티 트렌드를 지구환경(Planet Beauty), 건강(Skin Health), 과학(Clean Performance)과 상생(Responsibility)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 개발하기 위해 클린뷰티 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클린뷰티 연구소는 화장품 포장재를 4R(Recycle-재활용, Reuse-재사용, Reduce-감량, Replace-대체) 관점에서 연구하고 합성 원료를 대체한 천연 유래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탄소 발생을 줄이는 워터리스 제형과 에너지 저감 공정연구를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공정무역 원료의 발굴, 동물 유래 원료 미사용, 폐기되는 천연 자원의 업사이클링 및 유기 농법의 지속 가능한 천연물 소재 개발 등 지속가능하며 그린워싱(Green Washing: 위장 환경주의) 없는 연구를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지구 환경, 인체 건강, 정직한 과학, 이웃과의 상생 등 4가지 기준으로 분류하고 12개 세부 항목별 가중치를 더해 정량화한 '클린뷰티지수(Clean beauty index)'를 독자 개발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올해 빌리프, 비욘드, 더페이스샵 등 클린뷰티 브랜드에 우선 적용해 제품별로 지수를 측정하고 기준을 높인 제품들을 출시해 모든 브랜드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주영 클린뷰티 연구소장은 “클린뷰티 인사이드는 제품 속에 클린뷰티를 내재화 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이자 실천의 다짐"이라며 "과학적 사실과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과 투명하게 소통해 고객 경험을 늘려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