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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원전기업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 본격화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4.25 14:44
ㅣ 수정 : 2022.04.25 14:44
뉴스케일파워와 UAMPS 초도호기 SMR 본제품 제작 착수 협약
올해 SMR 원자로 주단 소재, 다음해 원자로 제작 착수 예정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미국 원전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을 본격화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SMR 제작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뉴스케일파워는 향후 SMR 본제품을 확보한다. SMR 제품은 미국 아이다호주(州)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UAMPS 원전 프로젝트에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UAMPS 프로젝트는 2024년 상반기 통합인허가 신청을 제출해 2026년 상반기 중 승인받고 원전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SMR 제조에 사용되는 대형 주단 소재를 제작하고 2023년 하반기 중 SMR 본제품 제작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까지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업체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380만달러(약 1296억원)의 지분을 투자해 수 조원 대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뉴스케일파워로부터 SMR 제작성 검토(설계 전단계의 체크 단계) 용역을 수주받아 2021년 1월 완료했으며 현재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박 회장은 “뉴스케일파워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SMR 제작을 위한 준비도 빈틈없이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 SMR 제작 물량이 더 늘어나면 협력업체의 참여 기회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홉킨스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뉴스케일파워의 전략적 파트너로 미국에 건설되는 첫 SMR의 핵심 기자재 제작에 참여한 것을 환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기 제작 능력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가 뉴스케일 SMR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뉴스케일파워 SMR은 1기당 77MW의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할 수 있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2020년 SMR 모델 가운데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 심사를 최종 완료했다.
이에 따라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UAMP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북미, 유럽 및 아시아 등 전세계 SMR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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