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예대율 큰 폭 하락… 당분간 가파른 마진 상승세 지속될 전망”
2022년 추정 순익 5조원으로 상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신한지주에 대해 이자 외에 수수료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되며 핵심이익력이 대폭 강화됐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목표가 상향 배경은 1분기 호실적에 시현에 따른 이익추정치 상향 때문”이라며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한 약 1조4000억원으로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각각 6bp씩 상승하며 순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그룹 수수료이익도 553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며 “투자금융수수료와 기타수수료, 보험관련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결국 핵심이익이 약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대비 12.3%나 급증한 점이 호실적의 주요 배경”이라며 “1분기 대손비용은 2440억원이었는데 코로나 추가 충당금 745억원을 제외시 경상 충당금은 약 1700억원 내외”라고 지적했다.
그는 “카드사의 경우 영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1455억원을 기록해 개선 폭이 크지 않았는데 이는 RC(리스크요인)값 조정에 따른 충당금 278억원 추가 인식 때문”이라며 “금투는 위탁수수료 감소와 자기매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IB수수료 증가로 1045억원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투자상품에 대한 보수적인 비용 인식으로 부실을 대부분 털어내면서 1분기에는 관련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점이 특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약 0.5% 증가한 반면 원화예수금은 약 1.0% 감소했지만 CD가 약 7.8% 급증하면서 은행 예대율이 지난해 말 99.0%에서 1분기에는 96.7%까지 하락했다”며 “예대율 하락으로 인해 향후 NIM 개선 여력이 더욱 커졌으며 최근 신한은행이 서울시 1·2금고에 모두 선정되면서 2023년부터는 2금고 추가 선정에 따른 약 3조5000억원 규모의 저원가성예금 추가 유입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의 3월 월중 NIM이 1.56%까지 상승하면서 2분기에도 분기 NIM은 최소 5bp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당분간 가파른 마진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한지주의 올해 추정 순익을 5조원으로 상향한다”며 “신한금투 사옥 예상 매각익까지 감안시 실제 순익은 5조5000억원에 육박할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5배에 불과해 가격 매력은 여전히 높고, 총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추진 등 주가는 암울했던 2020~2021년의 상황에서 벗어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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