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명길 칼럼니스트] 이제 해외구매대행 사업을 위해 상품 기획, 소싱 과정을 통해 실제 판매할 상품 리스트까지 준비했다면 그 다음에 할 일은 상품을 고객들에게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통해 최적화된 상품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

어렵게 소싱한 상품인만큼 온라인 콘텐츠를 얼마나 잘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어필하느냐 하는 것은 별도로 강조할 필요조차 없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인데 요즘 대형 쇼핑몰들이 요구하는 상품 콘텐츠의 추세는 단연 ‘모바일’과 ‘검색최적화’다.

‘모바일’ 이라 함은 아무래도 온라인 쇼핑에서 고객들의 모바일 결제가 80%에 육박하고 있으니 스마트폰 등의 작은 디바이스 특성상 간결하고 심플하면서도 가독성이 좋은 콘텐츠를 요구하며, ‘검색최적화’라 함도 마찬가지로 작은 디바이스를 통해서도 고객이 쉽게 검색하고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객에게 최적화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주요 쇼핑몰들은 셀러가 상품 등록시 입력해야 하는 항목들을 점점 세분화하고 있고 예전에는 이미지 한페이지만 만들면 쉽게 올렸던 상품상세도 이제는 텍스트+이미지로 결합한 형태(마치 블로그처럼)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상품 검색시 첫 리스팅 화면에 보이는 썸네일 이미지도 광고 문구 등 복잡하고 불필요한 텍스트를 제외하고 흰색 바탕에 상품만 정중앙에 위치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보통 초보 온라인 셀러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콘텐츠 제작이다.

다른 업무들이야 이렇게 저렇게 공부하고 준비하고 노력해서 따라가면 되지만 상품 콘텐츠 기획이나 포토샵 등의 툴을 다루는 스킬 등은 할 줄 알면 다행인데 모르면 단기간에 맘에 드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외주를 맡긴다 하더라도 사진 촬영부터 상세페이지 제작까지 제대로 할 경우 상품 당 통상 50만원 전후의 비용이 들어가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도 요즘엔 그리 큰 고민이 아닌 것이 상품 콘텐츠 기획은 판매하려는 상품의 경쟁사 상품의 상세페이지를 벤치마킹해서 내 상품을 기획하면 되고, 디자인은 그림판, 망고보드, 미리캔버스 등과 같은 이미지 편집 툴들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더구나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요즘 대형 쇼핑몰들은 텍스트+이미지 조합의 상세페이지를 쉽게만들 수 있는 에디터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에 기획만 잘 하면 부분 이미지와 텍스트 조합을 통해서 얼마든지 훌륭한 상품 상세페이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여기서 해외구매대행 셀러들은 해외 소싱 상품 콘텐츠 대부분이 현지어가 들어가 있고, 이미지 느낌도 국내 환경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많은 상품(특히, DB 연동으로 파는 상품)을 어떻게 국내 환경에 맞도록 최적화 할까 고민이 생길 것인데 너무 고민하지 말고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들 중 본인이 밀고자 하는 상품 또는 고객 반응이 조금씩 나오는 상품 위주로 집중하면 된다.  가능하면 해당 상품의 샘플을 구매해서 직접 사용해 보고 사진/영상 촬영도 해서 그 상품들 위주로 제대로 된 콘텐츠를 만들어 노출하면 된다.(또 이렇게 직접 만들면 좋은 점은 콘텐츠 저작권 이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또한 아래 표에서 보듯이 국내 대형 쇼핑몰은 쇼핑몰마다 썸네일 및 상세페이지 제작 가이드가 있으니 이런 부분들도 미리 참고하셔서 최적화를 시켜준다면 같은 조건이라면 플랫폼에서 판단하기에 좋은 콘텐츠로 인식돼서 상위노출의 기회가 올 수 있다.

◀ 구명길 프로필 ▶ (현) ㈜더블루나인 대표 / 원스탑 해외구매대행 셀러지원 플랫폼 셀프(SellF)의 아카데미 대표 강사 / 해외구매대행 창업 유튜브 ‘셀킥’ 및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해.완.뽀 운영 / 글로벌 청년 창업가 재단(GEF) 지원사업 ‘해외구매대행 창업 실무’ 강사 / (전) KG이니시스, 11번가, KT커머스, 삼일PWC 등에서 e-커머스 및 IT 컨설팅 업무 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