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판매 감소에도 우호적인 환율, 인센티브 감소,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등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9300억원으로 추정과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자동차 부문은 1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판매 감소에도 우호적 환율, 인센티브 감소, 믹스 개선, 유무형 자산 상각비 감소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네시스 판매 확대, 미국 및 유럽 시장 제품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호조세도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김민선 연구원은 “1분기 금융은 5493억원을 기록했다”며 “금리 인상 기조에도 고가 차종 리스 수요 증가, 연체율 하락,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 차입 포트폴리오 관리 등으로 호실적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타는 1040억원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원가율 및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0.7%p, 0.4%p, 전분기 대비 비슷하거나, -1.5%p이었으며 영업외손익은 3500억원을 기록했다”며 “또한 올해 3월 직원들에게 지급되었던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이 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신흥국 환율 약세, 원자재 수급 불안, 인플레이션 등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는 실적이었다”라며 “2분기 영업이익을 2조17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분기 호실적은 공급자 우위 환경에서 환율 효과가 공급자에게 크게 귀속되며 민감도가 커진 것이 한 가지 원인일 것으로 분석한다”며 “당분간 이러한 환경이 이어질 것이고, 2분기 환율도 전분기 대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생산도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대차의 2분기 도매 판매를 96만1000대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이후 원자재 가격 부담, 환율 하락 등의 우려가 있으나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가 상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중 아이오닉6, 그랜저, 팰리세이드 F/L 등이 출시되며 신차 효과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