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NH투자증권이 글로벌 IB를 강화할 런던 현지법인(NH Investment and Securities Europe)을 출범했다.

2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런던의 대표 명소인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 

출범식에는 정영채 대표이사를 비롯한 빈센트 토마스 키비니 로드메이어(런던 금융특구 시장), 김건 주영한국대사, 레이디 로더미어 자작부인, 옥토퍼스그룹, 도이치운용 등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2015년부터 런던사무소를 통해 대체상품발굴에 주력해왔다. 

구체적으로 카덴트가스와 스페인 축구단 대출(2017년), 코리 리버사이드 에너지(2018년), 개트윅 공항 등 유럽 현지 인프라·부동산 딜(2019년)을 직접 발굴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2020년 10월 법인 설립 결정 후 현지 인허가 준비를 거쳐, 2021년 4월 FCA(영국 금융감독청)에 라이선스 신청까지 완료했다. 

올해 초 FCA 사전 검토가 완료돼 USD 3천만불 규모의 자본금으로 지난 6일 증권업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

NH투자증권은 런던 현지법인을 글로벌 IB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런던 현지법인은 다양한 글로벌 IB딜을 소싱해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 현지법인은 기존 사무소 인력과 함께 부동산과 인프라, 인수금융 등을 담당할 영업인력을 충원하고 중장기적으론 주식 및 채권 중개, 펀드 판매계약, 운용 등 전반적인 사업 확장할 발판을 마련 중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런던법인 출범식에서 “해외 진출은 단기적인 수익 목표보다는, 현지 금융시장 및 투자자와의 동반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런던 현지법인 출범을 통해 한국과 영국, 더 나아가 유럽까지 아우르는 양국의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