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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만성적인 저평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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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27 16:56 ㅣ 수정 : 2022.04.27 16:56

1분기 : 숫자가 가리키는 시장 환경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현대제철에 대해 1분기는 예상을 상회하는 판매가격 전이 환경이라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120억원을 기록하여 추정치(5180억원)를 상회했다”며 “제품 판매량은 496만톤으로 추정(482만톤)을 3% 상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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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연구원은 “봉형강류 판매량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기저에 따라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판재류 판매량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판재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톤당 약 -4만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실제로는 톤당 –3만원 이하의 하락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주요 제품의 실수요 및 유통향 판매가격 방어를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1분기 연결기준은 현대차 및 기아의 미국 및 유럽 주요 공장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며 현대제철의 SSC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고, 미국 판매법인 또한 현지 유정용 등 강관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리며 연결 영업이익 호조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POSCO홀딩스의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시현했다”며 “예상보다 선방한 제품 판매가격이 주요 요인이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약세를 보였던 중국 철강 제품 가격을 생각할 경우 1분기 양사가 보여준 판매단가 하락 폭은 상당한 선전을 했다는 표현이 가능하다”라며 “2분기 역시 전분기에 이어 원재료 부담이 심화되는 구간이지만 자동차 및 조선 등 주요 수요산업과의 가격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며 기존 전망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 상반기 중국 철강산업은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고 있어 수출 증가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최근 중국강철공업협회가 수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등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국 수출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제철의 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3.2x와 0.28x”이라며 “2021년 대비 2022년 영업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2021년 상반기부터 약세를 보였으나 현 시점에서 예상되는 2022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판단”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익성 대비 유독 저평가되고 있는 올해 철강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기라고 사료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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