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첫날 주가 급락'·포바이포, 상장 첫날 '따상'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4.28 10:47 ㅣ 수정 : 2022.04.28 10:47

우리금융지주, 500억원대 횡령 사태에 '약세'
CPTTP 가입 기대감에 고려제강 등 철강株 '초강세'
LG화학, 사상 최대 분기매출 달성…5%대↑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첫날 주가 '급등락'

 

2000억원대의 횡령 사태로 거래가 정지됐던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주가가 거래재개 이후 혼조세를 보이다 아래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돌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오스템임플란트는 시초가 대비 6000원(-4.96%) 하락한 1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장중 한때 1만900원(9.01%) 오른 13만1900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초가는 12만1000원으로 형성됐다. 이는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30일의 주가 14만2700원과 비교하면 15.2% 떨어진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전일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결과 상장을 유지하고 거래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기심위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과반수 선임과 감사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를 개선한 사실, 자금관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 제도 운영의 적정성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며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을 심의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포바이포,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 달성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 제작·유통 플랫폼 기업 포바이포(389140)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현재 포바이포는 시초가(3만4000원)보다 1만200원(30.00%) 올라 상한가인 4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포바이포의 공모가는 주당 1만7000원이었다.

 

포바이포는 지난 19~20일 이틀간 진행한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에서 37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 경쟁률은 올해 진행된 기업공개(IPO) 가장 높은 수치며,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도 18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포바이포는 광고성 영화와 비디오물 제작업체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3억원과 40억원을 기록했다. 포바이포의 대표 상품은 롯데홈쇼핑과 협업해 제작한 가상모델 '루시'가 있다.

 

■ 우리금융지주, '500억' 횡령 사건에 주가↓

 

500억원대의 직원 횡령 사건에 연루된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기준 우리금융지주는 전장 대비 350원(-2.29%) 내린 1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일 밤 10시 반쯤 횡령 사건의 용의자인 우리은행 직원이 자수를 해 긴급 체포됐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횡령 사건은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약 6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횡령 혐의를 받는 직원은 현재도 기업 매각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韓 CPTPP 가입 소식에 철강株 일제 '초강세'

 

대한민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철강 수출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현재 고려제강(002240)은 전 거래일보다 6700원(29.98%) 상승해 상한가인 2만9050원에, 동일제강(002690)은 전장 대비 1225원(29.91%) 올라 역시 상한가인 532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DSR제강(26.63%)과 한일철강(12.57%), 동일철강(15.15%), 하이스틸(6.79%), 한국선재(5.95%), 대한제강(5.71%), 세아제강지주(4.64%), POSCO홀딩스(2.70%) 등도 동반 강세다.

 

이같은 철강 관련주들의 강세는 지난 27일 정부가 CPTPP에 가입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CPTPP는 미국과 일본이 주축으로 이뤄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빠진 뒤,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새롭게 추진한 경제동맹체다.

 

동맹체에 속하는 국가의 총 인구는 6억9000만명이고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2.9%, 교역량의 14.9% 규모의 경제력을 지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이 CPTPP의 일원이 될 경우 멕시코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불리했던 여건이 개선되면서 철강과 섬유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 LG화학,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5%대 '강세'

 

LG화학(051910)이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기준 LG화학은 전일보다 2만5000원(5.40%) 오른 4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LG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조60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LG화학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 비하면 36.9% 증가했다.

 

증권 전문가들도 LG화학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첨단소재와 배터리 수익성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최대 이익 창출원인 석요화학 사업의 수익성 감소는 첨단소재와 배터리 사업의 개선에 일부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주가 방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석유화학 시황과 첨단소재 부문 성장성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올 하반기는 공급과 유가 부담이 있어 유의미한 시황 반등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국내 화학업체 중 가장 다변화되고 고부가인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이익 방어력이 뛰어난 만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