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NF3의 증설 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효성화학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는데, 이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급등 및 베트남 플랜트 정기보수로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부문의 수익성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유지하며, 시장 기대치(149억원)를 하회했다”며 “프로판 가격 급등 및 PP의 역내 공급 확대로 PP/DH부문의 수익성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PP/DH부문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며 “국제유가 및 가
스가 상승으로 사우디 프로판·부탄 가격이 동반 급등했고, 올해 1분기 중국에서 130만톤의 신증설 물량이 가동을 시작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역내 수요가 둔화됐고, 염화비닐수지(PVC) 가격 하락으로 특화 PP 제품의 프리미엄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고순도 테레프탈산(TPA)부문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며 “소형 TPA 업체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중국 다운스트림 가동률 축소 및 주요 원재료인 파라자일렌(PX) 가격 상승 등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7.7% 증가했다”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로 삼불화질소(NF3)·TAC필름이 높은 수익성을 지속했고, 폴리케톤도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효성화학은 올해 3분기까지 NF3 생산능력을 기존 4800톤에서 68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증설의 배경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고객사들의 증설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OLED 디스플레이는 세정 과정에서 기존 LCD 대비 4~5배 이상의 NF3를 사용하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증설로 인한 특수가스부문의 규모의 경제 효과 발생, F2N2 등 고마진 부산물의 판매량 증가로 효성화학의 NF3부문 EBITDA 마진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TAC필름 실적도 최근 크게 개선되고 있다. 패널의 평균 사이즈가 확대되며, 출하 면적이 증가하고 있고, 주요 고객 중 하나인 Shanjin Optoelectronics의 증설 확대 등으로 효성화학의 TAC필름 라인들이 풀 가동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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