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고부가 제품 비중으로 경쟁사 대비 압도적 실적 기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28 15:09 ㅣ 수정 : 2022.04.28 15:09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36.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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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화학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지속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속하였던 사업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로 전 사업부문이 호실적으로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9% 증가하며,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8953억원)를 상회했다”며 “국제유가 및 메탈 가격 급등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진행했던 사업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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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68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감소했다”며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동반 상승했고, 중국 춘절/베이징 올림픽/코로나9 확산 등으로 역내 수요가 감소했으며, 나프타 분해시설(NCC), 폴리올레핀(PO)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크래커 가동률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점유율이 큰 고부가합성수지(ABS),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 등의 스프레드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전분기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기회비용 제거, PVC/가성소다/EVA/POE/반도체용 IPA 등의 실적 호조로 1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15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규모 실적 턴어라운드가 됐다”며 “자회사 원통형 배터리 판매 확대, 증설에 따른 양극재 출하량 증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 고부가 양극재 판매 확대 및 분리막 실적의 온기 반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첨단소재부문 주요 제품인 양극재는 리튬 가격 전가 래깅 효과로 전분기 대비 판가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25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0.7% 증가했다”며 “차량용 반도체 현상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생산 확대로 수익성이 높은 원통형 배터리의 물량 증가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CNT는 카본블랙을 대체하여 양극 도전재로 사용되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이고, 그 공간을 양극재로 더 채울 수 있어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늘릴 수 있다”라며 “이에 최근 배터리의 양극 도전재 용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4년 591톤에 불과하였던 세계 MWCNT/SWCNT 수요는 2025년 약 2만톤으로 35배 정도 커질 전망”이라며 “이에 LG화학은 CNT 생산능력을 작년 1700톤으로 늘렸고,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또한 LG화학은 CNT를 활용하여 자체 전기전도성 플라스틱 제조와 양극 도전재향 판매를 확대하고 있고, 반도체 공정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의 전도성 컴파운드와 면상발열체, 반도전 고압 케이블, 건축용 고강도 콘크리트 등의 신규 적용 분야로도 CNT 판매를 늘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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