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1분기는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258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소형전지 부문이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출하가 급증하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2%,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및 기타 소형전지 제품 모두 메탈 가격 상승에 대한 판가 전가 원활하게 진행되며 부문 수익성은 전사 영업이익률 대비 높은 수준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 부문의 경우, 지난해부터 진행된 GM 및 현대차향 리콜 생산이 1분기에도 지속된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고객사 생산 차질로 배터리 출하가 지연되면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며 “부문 수익성은 매출 성장 정체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메탈 가격 상승분 판매가격 전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서로 상쇄되며, 소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9%, 전분기 대비 –6%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문별 영업이익은 소형전지 2174억원, 중대형전지 전기차 부문 407억원, 중대형전지 ESS 부문 –6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줄어든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2321억원으로 이익 기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익이 전망된다”며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 재개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전지 부문 실적 성장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나, 중대형전지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럽 OEM 고객사 생산 차질 지속, 메탈 가격 상승에 대한 판매가격 반영 래깅 감안시, 부문 수익성은 1분기 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 전망은 지난해 2분기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합의금 수취에 따른 것으로, 이 부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이익 증가 폭은 약 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하반기 중 중대형전지 리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 부족 점진적 완화에 따른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 이로 인한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통해 주가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