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짧은 리드타임 속 마진 개선 효과 기대”
“현대미포조선, 짧은 리드타임 속 마진 개선 효과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원자재 가격 강세에 의한 원가 상승 및 강재가 충당금, 러시아 프로젝트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인식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해당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실적은 소폭 적자로 판단된다”며 “1분기 신규 수주는 15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0.6% 증가하며 2022년 연간 목표 36억달러의 42.3%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수주잔고는 75억8000만달러로 2년 이상 일감을 보유 중”이라며 “2022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매출액은 876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대비 27.9% 개선됐다”며 “건조물량 증가와 환율 강세로 외형이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베트남조선도 건조물량이 정상 범위로 회복되며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61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적자 폭 축소,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일회성비용 때문”이라며 “강재가가 상승하며 원가 부담이 증가됐고, 일부 러시아 프로젝트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부 요인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LPG선, 고사양 피더컨테이너선 등 높은 마진의 선박 건조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현대베트남조선도 가파른 매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기존 주력 건조 선박이었던 MR탱커 비중이 감소하는 한편 LPG선의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형성된 높은 수준의 LPG선 신조선가를 감안하면 해당 믹스 변화는 수익성 측면에서 좋은 변화”라고 전망했다.
그는 “피더 컨테이너선 연속 건조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연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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