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삼성SDI에 대해 1분기는 전 부문 매출 증가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4조원,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3223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2878억원)를 상회했다”며 “중대형전지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이 지속되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7%,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부문 수익성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전기차 생산 차질로 인해 배터리 출하 증가율이 예상보다 정체되는 상황 속에서, 증설 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부담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한 자릿수 초반 영업이익률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소형 전지는 전동 공구 수요 강세 및 전기차향 원형전지 매출 증가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1%,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며 “원형 전지 내 전기차 배터리 매출 성장 등으로 인해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하며 부문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전지 부문 합산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분기 대비 0.9%p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하이엔드 TV 및 모바일 향 편광필름 매출 증가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전분기 대비 3% 증가했고, 부문 영업이익률은 21.5%로 전분기 대비 1%p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3782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사 영업이익률은 8.1%로 최근 메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전가 지속 및 Blended ASP 상승으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의 swing factor인 중대형전지 전기차 배터리 부문 수익성은 2.3%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Gen.5 제품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률이 5% 내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점쳤다.
이어 “이에 따라 삼성SDI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1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1조7000억원, 지배순이익은 41% 상승한 1조6000억원으로 이익 증가 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체 전기차 배터리 실적(소형+중대형)은 올해 매출액은 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870억원, 내년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662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주가 -12% 하락하는 동안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2021년 1조1000억원에서 2022년 1조7000억원으로 59%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꾸준한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전지 부문 수익성 개선세 정체되며 주가는 장기간 정체 중이나 하반기 반도체 공급 부족 점진적 해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때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