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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장 직후 2660선까지 '후퇴'...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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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5.02 11:06 ㅣ 수정 : 2022.05.02 11:06

코스피, 외국인 339억원·기관 1056억원 순매도
우리로 업무재개 첫날 7%대 폭락...직원의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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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일 미 증시의 급락과 외국인·기관 매도세 영향으로 개장 직후 2,667.85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역시 1%대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9.29포인트(0.72%) 내린 2,675.7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84포인트(0.96%) 낮은 2,669.21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원과 1056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345억원 사들이고 있다. 

 

광통신부품업체 우리로가 직원 횡령 사건으로 약 1년 동안 주권거래매매가 정지됐다가, 이날 거래 재개와 함께 7% 이상 폭락하고 있다. 우리로는 지난해 3월 내부직원의 27억5000만 원에 육박하는 업무상 횡령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77%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3.63%와 4.17% 밀려났다. 

 

지난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과 물가 지표 등을 주시했다. 특히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관련 매물이 쏟아지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 내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3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상승해 지난달 기록한 5.3% 상승을 밑돌았으며, WSJ 전문가 예상치인 5.3% 상승도 밑돌았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사이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애플, 인텔 등의 주가가 빠졌고, FOMC를 앞두고 미 국채 금리가 재차 상승하며 3대 지수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급락했다"며 "이에 11개 섹터 모두 하락했고 경기소비재와 부동산, IT, 커뮤니케이션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고, 스타일 별로는 성장과 모멘텀이 약세였다"고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냈음에도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신한금융투자와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등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89% 떨어진 6만6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16% 밀린 40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78% 빠진 11만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현대차(0.81%)와 LG화학(0.77%)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우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4%)와 NAVER(-2.44%), 삼성SDI(1.15%), 카카오(-2.89%) 등은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9포인트(1.04%) 내린 895.3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2포인트(1.18%)  낮은 894.03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꺾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억원과 87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35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87%)와 엘앤에프(-1.28%), 카카오게임즈(-2.81%), 펄어비스(-1.61%), 셀트리온제약(-1.30%), HLB(-2.25%), CJ ENM(-1.96%), 천보(-2.65%) 등 대부분이 내림세를 걷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현재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냉각된 성격이 짙은 만큼, 5월중 낙폭 과대 인식, 혹은기술적 반등은 가능할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적 반등을넘어서 추세적 반등으로이어지기 위해서는 연준, 인플레이션 이벤트를 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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