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안정적인 영업현금 창출로 자금 조달 우려는 제한적”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전분기 일회성 비용이 제거된 가운데, 재고관련 이익 증가 및 정제마진 개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1조50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4.2% 증가했다”며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재고관련 이익이 전분기 대비 3671억원이 증가하였고, 역내/외 수급 타이트 현상 지속으로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제설비 가동률 개선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며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올레핀 사업의 경우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부진한 스프레드가 지속됐으나, PX는 전방 증설 및 경쟁 설비 가동률 축소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21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0% 감소했다”며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고, 판매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19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4% 증가했다”며 “판매물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가스가격 급등으로 판매단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부문 영업이익은 -2734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며 “메탈가 연동 계약 등으로 판매가격이 개선됐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 및 헝가리 2공장 초기 가동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크게 감소했다”라며 “전분기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배터리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 확대로 SK이노베이션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존
재한다”라며 “다만 올해 주요 석유제품들의 수요 회복, 중국/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제한 및 중국 소규모 정제설비의 가동률 급감 등 석유사업의 실적 호조로 올해 SK이노베이션의 EBITDA는 6조원대 후반 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안정적 영업현금 창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프리 IPO, JV 투자사의 출자, 현지 정부의 인센티브 등으로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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