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3월 스마트폰 시장 동향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 출시 및 A 시리즈 포트폴리오 교체 효과에 힘입어 1분기 글로벌 1위를 탈환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스마트폰 시장의 특징은 9개월째 전년 대비 역성장 기조가 이어지며 침체가 길어지고 있고, 침체 근원지인 중국의 판매량은 수요 부진과 코로나 봉쇄로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 출시 및 A 시리즈 포트폴리오 교체 효과에 힘입어 1분기 글로벌 1위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유럽 수요 감소와 중국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 부정적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Counterpoint에 따르면, 3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546만대였다”라며 “중국은 수요 부진과 코로나 봉쇄로 인해 큰 폭의 역성장 기조가 이어졌지만, 미국은 갤럭시 S22 출시 효과로 전월보다 크게 반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가 선적 및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4월 데이터에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별로 중국은 신모델 출시 감소와 코로나 봉쇄 영향으로 2045만대에 그쳤다”라며 “Honor가 주요 OEM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1122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 판매 호조가 반등을 뒷받침했다”라며 “애플의 점유율은 43%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는데, 프리미엄폰 경쟁 심화와 선불 시장으로 수요 이동이 원인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은 1556만대였다.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사태, 부품 부족이 영향을 미쳤고, 삼성전자가 애플과 점유율 격차를 늘렸다”라며 “인도는 1297만대로 양호했는데, 샤오미가 레드미 노트 11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점유율 23%로 시장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갤럭시 S22 시리즈의 2개월 누적 판매량은 407만대로 S21 시리즈의 같은 기간 판매량 454만대보다 낮았지만, 울트라 모델 비중이 57%를 기록했다”며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 노트와 유사한 디자인, S펜, 카메라 성능이 소구하는 바가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GOS 논란은 한국 중심으로 전개됐고, 한국이 삼성전자의 3월 판매량이 감소한 거의 유일한 지역이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