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1분기는 시황 악화에도 매출 흐름은 안정적이며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5% 늘어난 1조944억원, 영업이익은 43.1% 줄어든 151억원, 순이익은 -77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13%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35% 하회했다”라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7% 늘어난 9785억원, 영업이익은 69.5% 줄어든 127억원, 호텔&레저 매출액은 22.3% 증가한 1159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매출 흐름은 전년대비 턴어라운드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안지영 연구원은 “다만 면세점은 알선수수료 대상 다이고 고객군 중심의 매출 증가로 상품매출 대비 회계상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라며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공항 매출액도 11% 증가했는데 1분기 면세 시장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것에 비해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해외는 정상영업은 어렵지만 싱가폴과 마카오를 중심으로 회복세는 확인된다”며 “호텔&레저는 호텔 투숙률이 서울, 제주, 신라스테이 두 자릿수 상승, 제주도는 비수기 진입에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다이고 알선수수료율은 여전히 고요율이 유지되고 있다”며 “1분기 중국 내 베이징올림픽 관련 방역 강화, 심천에 이은 상해 봉쇄 영향으로 도매 거래 의존도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고요율의 알선수수료 적용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여기에 특허수수료 감면 중단에 따른 수수료 증가, 일회성 상여 충당금 증가로 면세점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5.3%p 줄어든 1.3%에 그쳤다”라며 “다만 2분기 다이고 알선수수료율의 추가 상승은 없는 상황이며 5월 이후 상해의 방역 완화 조치가 예상되고 있어 5월은 6월을 앞두고 거래량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면세 환경은 중국 정부 차원의 내수 면세 강화와 중국 화장품 성장률 둔화, 국내 후발 면세점들의 마케팅 강화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호텔신라는 본점을 중심으로 핵심SKU 경쟁우위, 호텔 부문의 투숙률 회복 기조 등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적화된 사업모델을 충분히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내국인의 리오프닝 수요가 증가세에 있어 내국인 트래픽 흡수를 위한 온라인 채널 개편, 다이고 신규 거래선 발굴 등의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의 방역 조치도 일부 완화가 예상되는데 4월 말 중국 상해 내 7개 택배회사 복귀, 일부 오프라인 유통 채널 영업 재개가 확인되어 중국 관련 업황 센티먼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