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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반도·현대건설 뛰어든 수도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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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효 기자
입력 : 2022.05.04 05:00 ㅣ 수정 : 2022.05.04 05:00

비슷한 입지에서도 집값 상승·환금성 뛰어나 청약 및 매매 인기
커뮤니티 등 편의시설 풍부하고 인지도 높아 임대 활성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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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 센트럴 파라곤 투시도. [사진=라인건설]

 

[뉴스투데이=김종효 기자] 4~5월 수도권 분양단지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눈에 띈다. 그야말로 대단지 분양 릴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대단지 분양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기도 높아 주목할 만하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인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주안 센트럴 파라곤’을 분양했다. 주안 센트럴 파라곤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자리잡고 있으며 전용 39~84㎡(약 12~25평) 총 132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767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주안 센트럴 파라곤’이 들어서는 인천 미추홀구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돼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원도심인 주안동을 비롯해 용현지구, 학익지구, 도화지구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가 속속 공급돼  향후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또한 1호선 주안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환경도 좋은 편이다.  GTX-B 노선(예정) 인천시청역과도 가까워 역세권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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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 푸르지오 트레세츠,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망포6지구에서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를 분양했다. 두 단지를 합쳐 1566가구가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84·105㎡(약 25·32평) 규모다. 

 

이 단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가 단지 주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초·중·고 전 연령대 학군이 걸어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학령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이밖에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가까워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이른바 '직주근접(職住近接)'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화성시 장안지구에는 반도건설이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를 공급했다. 전용면적 59·84㎡(약 18·25평), 총 15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남양 현대기아차 연구소 및 11개 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형이다. 특히 약 5만5000명의 출퇴근 근로자가 있어 풍부한 입주수요가 예상된다. 또 단지 앞에 축구장 3배 크기의 근린공원 조성도 예정돼 자연친화적인 주거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에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한다. 전용 74~125㎡(약 22~38평) 총 153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곳은 인천지하철 1호선 102역(공사 중)이 인접한 역세권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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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슷한 입지 여건 속에서도 가구 수에 따라 집값과 환금성, 청약열기 차이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입주한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학익동 풍림 아이원’ 전용 84㎡(약 25평)의 올해 1월 말 실거래가는 5억7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거래가 4억2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이 아파트는 2090가구 규모 대단지로 구성된다.

 

반면 학익동 인근에 자리잡은 총 432가구 규모의 ‘학익두산위브’(2010년 입주) 전용 84㎡(약 25평)는 지난해 3월 4억4500만원(32층)에 실거래가 이뤄진 이후 약 1년 동안 매매거래가 없다. 비슷한 입지 조건과 똑같은 평형에도 가구 수에 따라 환금성과 집값 차이가 실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청약열기로도 그 인기를 입증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선보인 대단지 아파트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총 210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9926건이 접수돼 평균 1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분양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내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며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거래가 많기 때문에 환금성도 뛰어나며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크고 침체기에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가치도 높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넉넉한 휴게공간, 보안시설 등 소규모 단지에 비해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관리비도 적게 들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다"며 "지역 내 인지도가 높아 전․월세 수요도 몰려 임대 활성화도 쉽다”며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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