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가스공사와 손잡고 수소‧암모니아 기술 거머쥔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5.03 14:19 ㅣ 수정 : 2022.05.03 14:19

“차세대 기술인 암모니아, 수소 관련 기술 선점해 시장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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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왼쪽)과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3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액화가스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한국가스기술공사(이하 가스공사)와 손잡고 수소,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에저니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가스공사와 액화가스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이상균 사장, 주원호 기술본부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조용돈 가스공사 사장, 최종태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액화천연가스, 암모니아, 액화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가스공사는 육‧해상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와 재액화‧기화 설비 등 엔지니어링 경험을 토대로 액화수소·암모니아 화물창, 저장탱크 및 화물운영시스템 등 핵심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기술 교류를 통해 향후 협력 분야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까지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과 액화수소 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으며 액화수소 화물운영시스템 및 연료탱크에 대한 핵심기술도 확보하는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돼 기술 개발이 빨라지고 내용도 복잡해지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 기술인 LNG부터 향후 다가올 차세대 기술인 암모니아, 수소 관련 기술까지 선점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발간한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2050’ 리포트에 따르면 운항하는 선박은 중장기적으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연료 사용을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2050년에는 해운산업의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60%를 암모니아와 수소 연료가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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