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삼성전자·5G株, 美 '5G장비' 수주 소식에↑·에코프로비엠, 1분기 실적 성장에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5.04 10:51 ㅣ 수정 : 2022.05.04 14:49

소니드·휴림로봇, MOU 체결하자 나란히↑
케이피에프, 러 '보복 경제 제재'에 '오름세'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 참여 기대에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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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5G株, 美 '5G장비' 수주 소식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국내 5G 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59%) 상승한 6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프알텍(29.90%)과 다산네트웍스(14.93%), 오이솔루션(6.38%), 에이스테크(4.78%), RFHIC(4.53%), 쏠리드(2.43%), 대한광통신(2.12%) 등도 강세다.

 

전일 삼성전자는 디시 네트워크의 미국 지역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5G 가상화 기지국(vRAN)과 다중 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 등을 포함한 무선 통신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1조원 이상의 대형 계약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공급 계약은 삼성전자가 맺은 미국 내 5G 통신장비 수주 중 역대 두 번째르 큰 규모다.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은 지난 2020년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체결한 7조9000억원 규모 계약이다.

 

■ 에코프로비엠, 1분기 실적 성장에 '상승'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9800원(1.92%) 오른 52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53만2000원까지 기록하며 올해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일 에코프로비엠은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1.7% 증가한 662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0.03% 늘어난 41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도 에코프로비엠의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유안타증권(68만원→72만원)과 BNK투자증권(50만원→70만원), SK증권(60만원→67만원), DB금융투자(55만원→67만원) 등 증권사 11곳이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10%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2분기 매출액과 출하량은 1분기보다 각각 최대 50%와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 소니드·휴림로봇, MOU 체결하자 나란히↑

 

소니드(060230)와 휴림로봇(090710)이 장 초반 동반 상승세다. 두 기업이 입체검사 로봇 개발 등 첨단 사업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5원(10.16%) 급등한 1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휴림로봇은 전장보다 295원(7.69%) 상승한 41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소니드는 휴림로봇과 검사 로봇·스마트 물류 추진 등 첨단 사업 다각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니드와 휴림로봇은 이번 MOU를 토대로 △ 비전검사시스템 탑재 입체 검사 로봇 개발 △ 자율주행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 시스템 개발 △ 중국 등 주요 핵심고객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다각적 부문에서 공동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 케이피에프, 러 '보복 경제 제재'에 '오름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적대적 국가·국제기구에 대한 보복 성격의 경제 제재를 개시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인도네시아 광산의 지분을 보유한 케이피에프(024880)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케이피에프의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40원(2.13%) 뛴 67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정 외국과 국제기구의 비우호적인 행동'에 대응하고자 보복 성격의 경제 제재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령에 따라 러시아는 제재 대상이 된 외국 기업과 단체, 개인 등에 러시아산 제품과 원자재 수출을 금지할 전망이다.

 

최근 유럽연합(EU)가 오는 8월부터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보복 제재까지 개시되며 글로벌 석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케이피에프는 인도네시아 칼라만탐섬 석탄광산 개발에 투자해 현재 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 참여 기대에 관련주↑

 

우크라이나 등지에 매설된 지뢰와 불발탄, 부비트랩 등의 제거를 위해 지뢰 제거기가 투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내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퍼스텍(010820)은 전장보다 855원(21.01%) 급등한 4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의 디알텍(214680)도 전 거래일보다 115원(6.76%) 상승한 1815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종목은 지뢰 제거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다. 퍼스텍은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함께 지뢰제거 로봇을 개발한 적이 있으며, 디알텍은 지난 2000년 4월 설립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전문 기업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퇴각하며 농경지에 지뢰를 매설하거나 불발탄 등을 방치하고 떠나 인명 피해와 전세계 식량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농부들이 러시아군 침공으로 파종 시기를 놓친 데다가, 경작지에 지뢰가 매설돼 있을 위험이 있어서다.

 

전쟁이 종료된 뒤 지뢰 제거 작업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에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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