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20506500113
지금 일본에선(521)

올해 일본 취업시장의 가장 큰 특징, 온라인과 IT 초강세

글자확대 글자축소
정승원 기자
입력 : 2022.05.06 10:40 ㅣ 수정 : 2022.05.06 10:40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취업활동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인공지능(AI) 취업까지 더해져 취준생들 바뀐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먹어

image
코로나19 여파로 취업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취준생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출처=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을 덮친 지 3년째가 되는 올해 일본 취업시장은 어떤 분위기로 움직이고 있을까. 이에 대해 일본경제신문은 올해 취업시장의 특징을 몇 가지 소개하였다.

 

가장 먼저 거론된 특징은 더욱 활발해진 온라인 채용이다. 높은 백신접종률과 경증화된 오미크론 등으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 수요가 일부 부활하고 있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우수한 학생들과 접촉이 용이하고 손쉽게 대규모 인원을 모집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확인한 기업들은 올해도 온라인 채용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도 마찬가지인데 가쿠죠(学情)가 올해 1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인턴쉽에 참가한 학생 중 47.9%는 온라인만으로 활동을 마쳤고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학생도 42.8%를 기록해 열에 아홉은 온라인 인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교 수업이 2년 넘게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저항감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중소기업들의 구인난은 한층 가중되고 있다. 오프라인 합동설명회가 급감하면서 대기업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은 학생들과의 만남을 늘리는 것이 당장의 큰 과제가 되었는데 작년 가을부터는 대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좌담회나 설명회를 개최해서 바로 채용 면접으로 연결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학생들도 본격적인 취업활동 전에 내정을 하나 확보해놓으면 만에 하나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해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는 비슷한 이벤트가 확산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러한 특징들로 올해 취준생들의 합격률은 작년보다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주요 취업정보사이트들이 발표하는 합격률을 보면 작년보다 최소 한 달 이상 빠른 속도로 합격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반대편에서는 벌써부터 합격을 포기하는 사례들도 속출하고 있어 여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취업시장이 되어버렸다.

 

또 다른 특징은 IT업계의 초강세다. 코로나 이전부터 만성적인 인재부족에 시달렸던 업계지만 코로나로 재택근무 등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취준생들에게는 다양한 근무방식이 가능하다는 이미지가 더해져 그 인기는 여느 때보다 뜨겁다.

 

기업들 역시 업종에 상관없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IT인재라면 신입, 경력을 불문하고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한층 심해진 IT구인난에 최근에는 비전공자를 채용해서 처음부터 새로 IT교육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늘어난 탓에 문과 취준생들도 실제로 IT업계에 입사를 시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마지막 특징은 AI면접의 증가다. 흔히 AI의 질문에 즉석에서 대답하는 대화형과 녹화된 면접영상을 AI가 분석하는 분석형의 두 가지로 나뉘는데 어느 쪽이든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취준생들도 이에 대비하였는지 여부에 따라 취업성패가 갈리기 시작했다.

 

다만 디스코가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AI로 진행되는 면접에 대해 취준생의 24.3%는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반대로 긍정적인 의견은 7.8%에 그쳐 AI면접의 효용성이 취준생들에게 인정받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