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신사업 투자가 본업의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
편의점 실적 개선에 대해 기대하기에는 과도한 투자비용 집행이 부담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GS리테일에 대해 1분기는 동시다발적 투자에 기인한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7% 늘어난 2조5985억원, 영업이익은 27.2% 줄어든 273억원을 기록하여, 영업이익 컨센서스(659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2개 분기 연속 실적 쇼크”라고 밝혔다.
이어 “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진행되고 있는 동시다발적인 투자가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진협 연구원은 “편의점과 수퍼, 호텔 등의 주요 사업부의 영업실적만 놓고 본다면,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며 “편의점은 기존점성장률이 전년대비 1.5% 증가를 기록하며 반등을 이뤄냈으며, 수퍼는 기존점 역성장 추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 사업부는 전 호텔의 객실이용료(OCC)가 전년대비 10% 이상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디지털 사업부의 적자도 전분기 수준인 300억원대를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퀵커머스 및 반려동물 등 신사업 등의 적자가 확대됐고, 편의점/수퍼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도 신사업 관련 투자 집행에 따라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편의점의 경우, 기존점성장 및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약 19% 감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 업황의 개선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리오프닝에 따라 트래픽이 개선되고 있으며, 가공식품 및 음료 중심의 물가 상승은 편의점의 객단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며 “GS리테일은 더욱이 낮은 기저, 대도시 중심의 입지, 높은 FF카테고리에 대한 강점, 편스토랑 및 원소주 등 차별화 상품 출시 등에 따라 편의점의 높은 회복 탄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1분기 실적은 편의점의 영업환경 개선이 나타나더라도 이익 개선이 나타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부호를 만들었다”라며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사업 투자가 본업의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려동물 사업에서는 2위 사업자인 어바웃펫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1위 사업자인 펫프렌즈에도 지분 투자를 하여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장보기 이커머스 시장에는 후발주자로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에 대해, 퀵커머스 사업에는 현재 및 잠재 시장규모 대비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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