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SK스퀘어, SK쉴더스 상장 철회에 연일 '급락'·尹 정부 취임 앞두고 원전株 '상승세'
꺾일줄 모르는 '닭고기' 가격 상승세…육계株↑
美 신재생 에너지 정책 가속…전선주들 '상승'
DL이앤씨, 1분기 성적표 '부진'…3%대 '하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SK스퀘어, SK쉴더스 상장 철회에 '급락세'
SK스퀘어(402340)의 주가가 자회사 SK쉴더스 상장 철회 결정에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기준 SK스퀘어는 전장보다 2100원(-4.34%) 급락한 4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일 SK쉴더스는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같은 날 SK스퀘어의 주가는 4.16%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3~4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스퀘어의 경쟁률 추정치는 200대 1 수준으로 추정돼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SK쉴더스 관계자는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SK쉴더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尹 정부 취임 'D-1'…우진 등 원전株 '상승세'
탈원전 정책을 완전히 폐기하기로 공약한 새 정부 취임을 앞두고 원자력 발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우진(105840)은 전 거래일보다 1900원(14.45%) 급등한 1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오르비텍(8.05%)과 태광(3.24%), 효성중공업(1.16%), LS ELECTRIC(1.00%) 등도 일제히 강세다.
이같은 원전주의 강세는 오는 10일 취임이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원전 공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탈원전 정책 폐기를 차기 정부 10대 국정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원전의 발전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 꺾일줄 모르는 '닭고기' 가격 상승세…육계株↑
최근 닭고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하림 등 육계주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하림(136480)은 전 거래일 대비 270원(7.70%) 상승한 377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마니커(027740)도 85원(4.47%) 오른 1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계육 1㎏당 도매가는 3581원으로 지난해 27791원보다 28.3% 상승했다. 계육 도매가는 올해 1월 3236원을 기록한 뒤, 매달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4월까지 9.8% 오른 바 있다.
이같은 닭고기 가격 상승의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사료비가 오른 것과 동시에 지난 3~4월 이상 한파가 발생해 도계량이 줄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동안 닭고기 가격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 美 신재생 에너지 정책 가속…전선주들 '상승'
미국이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가속화하는 것에 영향을 받아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전선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현재 대한전선(001440)은 전장 대비 50원(2.26%) 오른 226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가온전선(000500)도 400원(1.48%) 상승한 2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전력 체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국내 전력망 설비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중간 선거 전까지 친환경 에너지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예측되면서 투자자들은 대한전선 등 업체들의 미국 진출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미국 주요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북미 시장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미국 최대 규모의 전력산업 전시회 'IEEE PES T&D'에 참여한 대한전선은 북미 최초 500㎸ 규모의 전력망과 초고압케이블, 가공케이블 등의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 DL이앤씨, 1분기 성적표 '부진'…3%대 하락
DL이앤씨(375500)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하자 증권가에서 우려가 나타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DL이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3.30%) 하락한 5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DL이앤씨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9% 줄어든 1조514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1% 감소한 12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각각 12.9%와 28.4% 낮은 수치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에서 우려가 컸던 주택부문 원가율은 별도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현장 예정원가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이며, 회사에서 제시한 경영기획상 원가율 상승폭에 큰 차이는 없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DL건설의 건축 부문 원가율이 1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는 점은 문제”라며 “1분기 건축 부문 매출 믹스(mix)가 지난해에 비해 악화됐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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