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이익 3649억원...전년비 6.6% ↑

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5.09 17:13 ㅣ 수정 : 2022.05.09 17:13

매출 4조3186억원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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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CJ제일제당이 K-푸드와 바이오 등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조31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7.6%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3649억원(대한통운 제외)이다.

 

CJ제일제당은 계열사 대한통운을 포함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6조9799억원, 영업이익이 13.1% 늘어난 4357억원이라고 9일 공시했다. 

 

1분기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한 2조6095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가정간편식(HMR) 등 대형 신제품 성장을 이어갔다.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회사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15%)을 나타냈다.

 

특히 7대 글로벌전략제품(GSP) 대형화에 주력해 미국에서 그로서리 만두 매출이 71%, 가공밥 매출이 66%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국가별로는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을 가속화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식품 매출 가운데 해외(1조1765억 원) 비중이 45%를 넘었다.

 

다만 식품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로 전년비 약 4% 줄어든 1697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이 수익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갔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9.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758억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6.3%p 늘어난 16.2%를 기록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케어(Feed&Care)는 1분기 매출액이 62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2% 하락했다. 이는 베트남 돈가 하락과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때문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구매와  생산역량을 강화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B2B(기업간 거래)와 편의점(CVS), 온라인 등 성장 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멀티그레인(Multi grain, 혼합 즉석밥)을 미국 등에 수출하는 ‘햇반 글로벌 프로젝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바이오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PHA'를 본격 생산해 신사업인 화이트바이오 분야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강화, R&D(연구&개발)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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