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금융지주나 은행에서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을 모바일로 매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했다.
10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알파’를 통해 조건부자본증권을 쉽고 편리하게 매수할 수 있게 됐다.
조건부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갖고 있어 금융당국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하는 채권이며, 금융기관이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발행한다.
이 증권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의 성격과 만기가 없다. 특정 사유 발생 시 이자 지급 의무가 사라지고 발행사가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채권이 상각되는 조건을 지녔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하는 조건부자본증권은 금융지주나 은행이 발행한 5년 또는 그 이상의 콜옵션이 부여된 채권이다. 만기가 없는 영구채로 발행됐으나 발행사가 옵션을 행사하면 중도 상환된다.
김기동 FICC 영업본부장은 "최근 기준금리 및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조건부 자본증권의 발행금리도 4%대까지 상승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2월 우리금융지주, 3월 농협금융지주, 4월 농협은행이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 고객 수요가 꾸준하고 5월 KB금융지주 조건부자본증권 발행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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