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시리얼 제조업체 농심켈로그는 디지털 업무환경 조성을 통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로봇기반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Robotics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을 도입해 연간 약 3만2300시간 업무를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RPA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는 로봇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코딩 개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해 5월 이커머스팀의 반복적인 데이터 통합 조회, 수집, 등록, 리포팅 등에 대한 첫 RPA를 시범 도입한 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RPA 교육을 제공하고 총 12개 업무에 적용해 연간 3만2300시간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업팀이 매일 40분 걸리는 판매 분석 데이터의 트래킹 과정을 자동화해 6분으로 단축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의 판매 분석 트래킹, 주별 온라인몰 가격 트레킹 등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10분의 1로 대폭 줄였다.

농심켈로그는 직원들에게 RPA 성공 사례와 필요성을 알리고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피트니스(Digital fitness)’ 컨셉트의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재용 농심켈로그 정보기술(IT)팀 상무는 “지난해 RPA 도입을 통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업무시간을 절감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켈로그 직원의 일하는 방식에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