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이익 부진보다 눈에 띄는 지분법이익과 펀더멘털의 개선”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5.10 15:29 ㅣ 수정 : 2022.05.10 15:29

엣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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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롯데쇼핑에 대해 1분기는 펀더멘털이 견조해졌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줄어든 3조7771억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69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185억원)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소규모 합병에 따른 취득세 177억원, 롯데하이마트 실적 부진 약 200억원을 감안하면, 컨센서스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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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협 연구원은 “지분법손익이 전년대비 356억원 개선된 것이 눈에 띄는 실적”이라며 “이는 FRL코리아(유니클로)와 롯데카드가 각각 전년대비 215억원, 92억원 개선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의 1분기 기존점성장률은 전년대비 백화점 8.2%, 대형마트 -0.8%였으며, 순수 롯데ON의 총상품판매액(GMV)은 25%를 기록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갔다”라며 “롯데ON의 경우 월간활성자이용자수(MAU)가 전년대비 42%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쇼핑에 대해 기대할 것이 많다. 경쟁사대비 부진했던 주요 사업부의 업황은 경쟁사 수준으로 개선되거나 능가하고 있다”며 “백화점은 H사 수준의 영업 실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형마트는 경쟁사 대비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커머스의 경우, 적자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보다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당히 안정화됐다. 새벽배송의 종료로 월 10억원 수준의 이커머스 적자도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커머스 수익성 관련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당사가 4분기 실적 리뷰를 통해 기대했던 바와 같이 언더독의 반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컬처웍스의 경우,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대형 작품의 연이은 개봉으로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는 모습”이라며 “컬처웍스의 지난해 적자는 13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4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약 1000억원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었던 FRL코리아와 롯데카드 등 관계회사의 실적 개선도 롯데쇼핑의 실적에 있어 긍정적”이라며 “롯데쇼핑의 펀더멘털은 견고해지고 있으며,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투자포인트는 많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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