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이틀 연속 2,590선
코스피, 4.29포인트(-0.17%)↓…2,592.27
코스닥, 10.20포인트(1.19%)↑… 866.34
원·달러, 2거래일 연속 하락…1275.50원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90선에 머물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17%) 하락한 2,592.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04포인트(-0.39%) 낮은 2,586.52에 출발해 2,59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46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2억원과 9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6만57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메리츠화재(000060)는 내달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매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전일보다 4300원(-10.46%) 급락한 3만6800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화학(3.79%)과 HMM(3.66%), 기아(2.38%), 카카오(2.15%), 현대차(1.39%) 등은 올랐다.
반면 하나금융지주(-3.16%)와 LG전자(-2.24%), 한국전력(-2.21%), KB금융(-1.90%), 신한지주(-1.5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0포인트(1.19%) 오른 866.34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9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2억원과 2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HLB(7.27%)와 씨젠(4.89%), 리노공업(4.88%), 동진쎄미켐(4.82%), 원익IPS(4.8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천보(-1.56%)와 JYP Ent.(-0.35%), 에코프로비엠(-0.10%)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는 중화권 증시 강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 전환에 따라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며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 저가매수 유입과 반도체·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만 TSMC가 지난달 매출 호조와 이듬해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해 반도체 업종 전반에 실적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브라질 철광석 수출규모 확대와 유럽의 석탄 수입국 다각화 등의 영향으로 발틱운임지수(BDI)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HMM 등 해운업종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0원 떨어진 12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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