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파트너사 ‘두본’ 말레이시아 진출 지원 '결실' 맺어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5.11 18:03 ㅣ 수정 : 2022.05.11 18:03

두본, 롯데케미칼타이탄 말레이시아 사업장 내 공장 완공
말레이공장, 대·중소기업간 협력과 상생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 모범 사례
롯데케미칼 "미래 성장 동반자 두본 경쟁력 강화와 도약 위해 지원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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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두번째부터 순서대로) 이대희 두본 대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박현철 롯데케미칼타이탄 대표가 10일 두본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식에 참가해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롯데케미칼이 수년간 펼쳐온 파트너사 지원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롯데케미칼은 우수 파트너사인 석유화학 첨가제 공급업체 두본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있는 롯데케미칼타이탄(LC TITAN) 공장 내 생산시설을 10일 완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건설한 말레이시아 공장은 2015년 준공한 중국 연태 공장에 이어 두본의 두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대지면적 1만2000㎡(약 3630평) 규모로 총 사업비 8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착공했다. 롯데케미칼이 제공한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 말레이시아 공장 주변 토지를 임차해 건설했다.

 

두본은 석유화학업계에서 우수한 기술력으로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자체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복합첨가제 '원팩(제품명 폴리녹스)'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원팩은 플라스틱 소재에 투입되는 산화방지제, 대전방지제 등 각종 첨가제를 하나의 팩에 혼합한 복합안정제로 기존에는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일본이 최초 개발한 폴리염화비닐(PVC)의 안정제 및 스판덱스 원료 '하이드로탈사이트'도 두본이 1997년 처음 국산화했다. 두본의 지난해 한해 매출액은 830억 원으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100'에도 선정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0년부터 두본 제품을 공급받아 합성수지 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매출 확대 및 공동 연구를 통한 맞춤형 제품 개발 등으로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해외 판로개척과 공장 설립도 지원하고 있다.

 

두본의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은 롯데케미칼타이탄이 핵심 생산설비를 선구매 후 두본에 리스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전기·산업용수 등 인프라 설비건설 지원, 법률자문 등으로 현지 진출을 도왔다.  공장 완공으로 롯데케미칼은 자회사에서 사용되는 두본 제품을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조달 받게 됐다.

 

이대희 두본 대표는 "롯데케미칼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으로 설립된 두본 말레이시아 공장은 대·중소기업간 협력과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기로 두본이 동남아는 물론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며 "롯데케미칼은 미래 성장 동반자인 두본의 경쟁력 강화와 도약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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